김주혁 출연 영화 및 관객수 정리

 

2017년 10월 30일 그는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그가 그렇게 가버린 것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매년 새로운 영화로 다시 찾아올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요. 1972년 생으로 2024년 현재 살아있었다면 52세가 되었을텐데요. 배우 김무생씨의 아들로 늘 편안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왔던 그가 정말 거짓말처럼, 황망하게 이 세상을 떠났어요. 당시 너무도 충격적인 뉴스에 잠시 할 말을 잊었었어요. 왜 그렇게 가야했는지, 아직 해야할 일이 너무도 많은데. 슬프고 또 슬퍼요.

 

 

개인적으로 그의 연기스타일을 참 좋아해요.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서의 그의 연기는 때로는 순진하고, 때로는 능청스럽고, 때로는 편안한 그런 스타일. 최근에는 공조를 통해서 제대로 된 악역연기도 선보여서 앞으로 기대가 참 많았는데 말입니다. 너무도 일찍 우리 곁을 떠나버린 그. 그를 추모하는 방법이 겨우 이거 밖에 없네요. 그의 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영화배우 김주혁을 좋아하는 저로서 그가 출연했던 역대 출연 영화 모두 모아봤습니다.

 

 

■ 김주혁 역대 출연 영화 및 관객수

 

단역 및 우정출연은 제외했습니다. 2001년 그의 나이 30세에 출연했던 세이 예스부터 2018년 최근작 독전까지입니다. 년도, 영화제목, 그리고 관객수까지 모두 정리해봤습니다.

 

2001년 세이 예스 관객수 55,000명(서울관객, 전국 20만 추정)
2002년 YMCA 야구단 관객수 148만명
2003년 싱글즈 관객수 220만명
2004년 홍반장 관객수 83만명
2005년 광식이 동생 광태 관객수 243만명
2005년 청연 관객수 54만명
2006년 사랑따윈 필요없어 관객수 55만명
2008년 아내가 결혼했다 관객수 179만명
2010년 방자전 관객수 299만명

 

2011년 적과의 동침 관객수 24만명
2011년 투혼 관객수 21만명
2011년 커플즈 관객수 36만명
2015년 뷰티 인사이드 관객수 205만명
2015년 좋아해줘 관객수 85만명
2015년 비밀은 없다 관객수 25만명
2016년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관객수 18,000명
2016년 공조 관객수 782만명
2017년 석조저택 살인사건 관객수 35만명
2018년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42만명
2018년 독전 506만명

 

아직도 기억이 생생해요. 박중훈이 악역으로 나왔던 영화 세이 예스에서 신혼부부로 출연했던 그의 모습. 그리고 송강호와 이듬해 YMCA야구단을 찍게 되죠. 하지만 이 두편으로도 그의 이름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2003년 싱글즈로 마침내 제대로 눈도장을 찍게 되죠. 이후 홍반장과 광식이 동생 광태로 본격적인 인기를 얻게 되요. 청연과 사랑따윈 필요없어에서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손예진과 아내가 결혼했다, 조여정과 방자전을 찍으면서 꽤 괜찮은 흥행성적을 보여주게 되요.

 

하지만 2011년 3편 연속 흥행성적이 저조함에 따라서 4년동안 간단히 드라마 출연을 하고 비로소 2015년 뷰티 인사이드로 다시 영화를 찍게 되요. 이후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등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2016년 공조로 제대로 대박을 터뜨려요. 물론 아주 메인 주연은 아니었지만 악역으로서의 그의 카리스마는 이 영화에서 정점에 다다른 것 같아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나 흥부에서 좀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그의 마지막 작품, 독전에서는 그의 연기에 방점을 찍은 것 같아요.

 

 

예능에서는 1박 2일을 통해서 더욱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서 구탱이 형으로 저도 참 좋아했는데 말이에요. 그가 나온 영화는 모두 챙겨보았고 앞으로도 늘 그의 연기를 기대하면서 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하기에 너무 슬퍼요. 사람은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죽을 수 밖에 없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은데,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데, 너무도 일찍 떠나버린 그. 아직도 그가 많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