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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마카세가 열풍인 것 같아요. 물론 어떻게 보면 특정인들에게 인기일 수 있죠. 주머니 사정 걱정하시는 분들의 경우 한끼에 그만큼 돈 내고 먹는다는 것 자체를 이해 못할 수도 있으니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또 이런 세미 오마카세를 하는 식당도 나오는 것 같아요. 야부리라고 수성구에서 일식 잘하는 곳 있어요. 수성구 일식 맛집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하게 세미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오마카세 뜻 의미는 의외로 간단해요. 일본단어 중에서 "마카세루" 즉 맡기다라는 동사가 있어요. 이것의 명사 형태가 마카세거든요. 여기에다가 "오"라는 존칭을 붙여서 오마카세 즉 맡김 음식이라는 뜻이에요. 말 그대로 내가 뭘 정하는 것이 아니라 쉐프에게 온전히 맡긴다는 의미죠. 그래서 그날 그날 재료에 따라서 쉐프가 음식을 만들어서 손님상에 내 놓는 것을 의미해요.

 

대구 수성구 수성못 근처에 있는 야부리라는 곳이에요. 여기는 오마카세 및 세미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세미 오마카세라는 말은 일정한 메뉴가 있으면서 그 속에 쉐프의 임의대로 몇가지를 더 해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요. 위치는 아래 지도 보세요. 수성못 바로 인근이에요. 건물 3층에 있어요. 주차장은 건물 아래 잘 되어 있어서 무료주차 가능해요. 

 

 

수성구 일식 맛집 야부리의 실내 모습이에요. 건물 3층이라고해서 계단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에요. 엘리베이터가 있었어요. 그래서 편하게 매장으로 올라왔어요. 3층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내리면 바로 식당으로 연결이 되요. 다찌도 하나가 있고요. 나머지는 모두 개별룸으로 되어 있는 식당이에요. 그래서 모임을 갖기에도 좋고 데이트나 친구들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기 좋은 곳이에요.

 

저는 이번에 가서 회정식으로 주문했어요.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코스요리가 1인 35,000원이에요. 세미 오마카세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날 그날 재료에 따라서 음식이 조금씩 변동이 되요. 물론 고정이 된 음식도 있는 것 같아요. 이 분위기에 이 코스로 1인 35,000원이면 수성구 일식 맛집 중에서는 가성비 정말 좋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음식 사진과 맛 후기 알려드립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더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처음에 전채요리를 비롯해서 메인 요리와 우동, 튀김 등등 여러가지 음식들이 잘 구성이 되어 있고 하나둘씩 천천히 나와서 여유를 가지고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일단 스프라고해야할까요, 죽이라고해야할까요. 전채요리로 이렇게 하나가 나와요. 조개살이 들어간 죽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허기진 속을 달래주는데 있어서 아주 좋더라고요. 거기에다가 일본식 두부요리라고 하던데요, 이게 아주 특별한 식감과 함께 맛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일본식 두부요리의 식감과 맛은 이전에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것이라고할까요. 이런 것이 오마카세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거기에다가 과카몰리라고하는 이 전채요리도 좋더라고요. 바삭한 식감에다가 회가 들어간 샐러드인데요, 이런 구성도 처음인 것 같아요. 여기 와서 처음 먹어보는 음식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메인과 함께 여러가지 다양한 음식들이 전채요리 후에 쏙쏙 들어와요. 여기는 개별룸으로 되어 있고 룸마다 문이 따로 있어요. 룸마다 에어컨도 별도로 설치가 되어 있고요. 그래서 더 오붓하게 식사하기 좋아요. 옆 방 때문에 시끄럽지도 않고 분주한 매장 분위기때문에 방해 받을 일도 없거든요. 이런 개별룸에서 먹는 식사가 1인 35,000원이면 저렴한 편이에요.

 

 

회정식에서 가장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 한판 요리에요. 신선한 회부터 시작해서 초밥, 마끼 그리고 쉐프의 손길이 제대로 닿은 여러가지 식재료들이 한판에 구성이 되어서 나와요. 한눈에 봐도 세팅도 예쁘고 음식의 구성도 마음에 들어요. 젓가락을 대기 미안할 정도로 비주얼도 좋고 구성도 좋더라고요.

 

 

 

한판 요리에는 참치, 연어, 돔, 새우 등등 여러가지 횟감들과 식재료들이 있어요. 하나같이 신선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와사비를 살짝 곁들여도 좋고요, 여기에는 특별히 트러플 소금이 나와요.

 

초장이나 와사비장 말고 소금에 찍어서 먹는 방식도 마음에 들었어요. 짭쪼름한 맛만 첨가될 뿐 회 특유의 그 은은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거든요. 관자와 성게알이 곁들여진 이 음식도 고급지고 맛있더라고요.

 

편백찜 요리도 하나가 나오는데요, 이게 또 맛있어요. 차돌박이와 함께 가리비가 같이 들어가거든요. 가리비는 진리에요. 어떻게 조리를 해도 맛있죠. 더구나 편백나무 안에서 조리가 되니 더 담백하고 풍미가 제대로 갇힌 것 같아요. 연하고 부드럽고 맛도 더 좋아요.

 

 

각 1인당 한그릇씩 우동도 나와요. 시원한 국물과 함께 쫄깃한 식감이 제대로에요. 열기 생선 조림도 맛있어요. 탕수육처럼 소스를 부어서 나오는데요, 고소하면서도 생선살이 꽉 찬 것이 아주 좋더라고요. 세미 오마카세 형식으로 다양하고 신선한 여러가지 해산물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수성구 일식 맛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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