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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 중에서도 심근경색이라는 병이 참 무서운 병이에요. 이 병에 걸리면 바로 즉사하는 사람이 있고 시술을 받고 다시 살아남는 사람이 있어요. 즉사라는 것은 말 그대로 부지불식간에 생을 마감하게 되요. 저같은 경우도 심근경색이 찾아온 그 때, 죽을 고비를 넘겼죠. 심근경색의 전조증상을 느꼈던 순간, 그리고 이틀 정도 후에 길을 가다가 그대로 쓰러져버렸으니까요. 어떤 분들은 심근경색이 찾아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돌아가시는 분도 있고, 저처럼 다시 깨어나 시술을 받고 다시 살아가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때가 2017년이니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요.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심근경색이 꼭 나이 많이 든 중장년층만 걸린다는 것은 아니에요. 요즘에는 20~30대에도 심근경색으로 운명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심근경색 전조증상 이전에 미리 미리 조심해야할 것들 어떤 것이 있나 알려드리고 싶어요.

 

심근경색을 모르기 전에는 솔직히 이런 병이 있는 지도 잘 몰랐죠. 더구나 제가 이것으로 인해 쓰러지고 스텐트 시술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심근경색 전조증상은 보통 쓰러지기 며칠 전에 가슴을 쥐어짜는 고통, 식은 땀, 심한 어지러움 등등 여러가지가 있어요. 하지만 이런 전조증상을 느낀다면 이미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일보직전까지 왔다고 봐야죠. 전조증상을 느끼기 전에 심근경색을 미리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정보 드려요.

 

최근에 보면 20~30대들의 비만과 고혈압이 자꾸만 늘어간다는 것을 알 수가 있어요. 방송에서는 주구장창 먹방, 쿡방이 계속 되고, 유튜브에서도 많이 먹기 대회라도 하듯이 먹방이 가장 인기있는 컨텐츠로 등극을 했으니 말이에요. 그리고 심근경색은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도 조심을 해야하지만 요즘같은 때는 20~30대도 예외가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해요. 

 

심근경색은 말 그대로 심장으로 통하는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가 되는 병이에요. 근육이 경직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혈액순환이 안 되는 이유는 혈액이 맑지 않고 탁하고 뻑뻑하다는 말이거든요. 그리고 혈관 속에 기름기가 끼어서 혈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서 결국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 뇌경색 등이 오죠.

 

심근경색이라고 하면 비만한 사람을 생각할 지 모르지만 결코 그런 것도 아니에요. 저같은 경우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갈 때가 63kg 정도였어요. 키가 163cm거든요. 이 정도면 누가봐도 보기 좋을 정도였죠. 하지만 163cm, 63kg일 때 심근경색이 왔고 결국 스텐트를 2개 삽입하는 시술을 받고 지금 살고 있어요. 현재는 시술 이후 몸무게를 줄여서 52kg정도 나가요. 심근경색 전조증상 이전에 솔직히 제 몸이 정상은 아니었어요. 이 부분이 중요해요.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심근경색으로 치달을 경우 고혈압은 필수적으로 온다고 봐야하거든요. 혈압이 정상인 사람이 심근경색에 걸렸다는 건 못 들은 것 같아요. 피가 맑지 못하고 혈관 어디가 막혀간다면 심장에서는 그 혈액의 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더 높은 압력으로 펌핑을 하게 되거든요. 

 

 

저같은 경우도 심근경색 전에 혈압이 수축기 기준으로 130~140정도 왔다갔다 했으니까요. 그래서 평소에 혈압체크를 계속 하셔야해요. 아니 한달에 두어번이라도 혈압체크를 해서 120-80을 벗어나 130이상 계속 유지가 된다든지하면 뭔가 혈액순환이 정상적이지 않은 거에요. 어디가 막혀있거나, 혈액이 탁해서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거든요.

 

심근경색 전조증상 이전에 해야할 일이 또 있어요. 바로 콜레스테롤 체크에요. 저같은 경우에도 이 부분이 가장 아쉬워요. 혈압보다도 더 말이에요.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몇달전에 고지혈증 판단을 받았거든요. 이 부분은 그냥 받은 것은 아니에요.당시에 고기, 기름진 음식을 꽤 많이 먹기도 했었죠. 그러다보니까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보다 2배는 넘더라고요. 당연히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보다 1.5배이상이 되고요. 이걸 알았을 때 바로 음식양을 줄이고 지방 섭취도 줄이고 했다면 스텐트 시술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결국 건강의 원리는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거든요. 피의 흐름이 원활하다면 심근경색, 뇌경색 걱정을 할 이유가 없어요. 하지만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부분을 미리 미리 체크하고 관리를 한다면 이런 병에서 멀어질 거에요.

 

심근경색을 알고난 다음에 주변에서 들려오는 얘기들은 분명히 달라요. 티비를 보다가도 자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분들, 주변에서도 어저께까지도 봤던 분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돌연사 하신 분들, 이런 소식들이 잊혀질만하면 들리거든요. 심근경색이 무서운 이유가 이런 것이에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 세상을 떠날 수 있다는 것. 운좋게 살아나서 스텐트 시술을 받으면 다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그 고비를 못 넘기면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병이 바로 심근경색이거든요.

 

최근에 젊은 사람들 서넛이 혈압을 재면서 서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요, 혈압이 140이 나왔다면서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하더라고요. 그 분의 경우 누가 봐도 비만이라고 생각될 정도였고요. 심근경색을 한번 경험했던 저로서는 결코 웃으면서 할 이야기가 아닌데 말이에요. 나이가 젊은데도 불구하고 혈압이 높거나 고지혈증 판단을 받게 되면, 그리고 평소에 식습관에 있어서 지방, 인스턴트, 짠 음식, 단 음식 등등 마음껏 먹는 상태라면 심근경색이 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을 해요. 평소에 병원이나 지하철 등에서 혈압을 재보고 130이상이 나온다면 병원에 가서 당장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래서 고지혈증 판단을 받는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에요. 바로 관리에 들어가야 심근경색을 미리 예방할 수 있어요.

 

심근경색을 한번 경험하고 나서는 주변에 친구들이나 선후배들에게 늘 이야기해요. 혈압을 재봐라, 병원에 가서 콜레스테롤 측정을 해봐라. 이 2가지만 해도 심근경색을 미리 미리 예방할 수 있거든요. 2가지가 정상이 아니라면 분명 조심을 해야할 터이고, 2가지가 정상이라면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서 미연에 이런 일들을 방지해야해요.

 

그리고 평소에 먹는 것에도 조금은 신경을 써야 해요. 살아보니 결국 양의 문제더라고요. 건강한 사람들이라면 양껏 먹어도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죠. 하지만 그것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결국 혈압이 올라가고 혈액 속에 기름기가 차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면서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이거든요. 매일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매일 적당한 양만 먹는 것이에요. 가장 위험한 것이 운동을 별로 하지도 않으면서 필요이상으로 음식을 먹는 것이죠. 옛말에 더 먹고 싶을 때 숟가락을 놓아라고 하잖아요. 허기가 가시고 어느 정도 먹었다 싶으면 그냥 숟가락 놓는 것, 바로 소식이 건강의 기본인 것 같아요. 과식, 폭식을 하다보면 몸이 필요치 않는 에너지로 인해 그게 몸 속에 쌓이고 독소가 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되고 나중에는 결국 몸이 버티지 못하고 이상 신호를 보내게 되는 것이죠. 늘 어른들이 이야기하죠. 건강이 최고라고. 돈이고 명예고 다 필요없더라고요. 아프면 다 부질없거든요. 건강이 최고에요. 건강해야 뭘해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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