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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출연 영화 / 문채원 출연 영화
오늘의 연애 관객수 줄거리 후기에요. 스포는 있을 수가 없어요, 이런 영화가 새드 엔딩이 될 수는 없죠. 포스터만 봐도 과정이나 결말이 예측되는 영화에요. 단, 그 과정을 얼마나 짜임새 있고 공감이 가도록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일단 이 영화를 다 보고나서 두가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1. "썸타는 영화라고 광고하지 마라!" 2. "관객들은 오글거리면 전혀 괜찮지 않다."
이승기, 문채원 두 사람의 케미가 많은 기대를 낫게 했던 영화. 오늘의 연애. 당시 2015년 첫 로맨스 영화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당시 한창 유행하는 "썸타기'로 광고를 한 카피들이 보여요. 2015년 1월 14일 개봉하여 최종관객수가 189만명입니다. 간신히 손익분기점만 넘겼다고 전해집니다. 15세관람가로 상영시간은 118분, 거의 2시간입니다.
이 영화의 연출은 너는 내 운명(270만), 그놈목소리(297만), 내사랑내곁에(216만), 공범(176만)의 박진표 감독님입니다. 박감독님의 작품들 보면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이 많죠. 오늘의 연애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의 조금은 발랄하고 쾌활한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 189만명은 저에게는 불가사의입니다. 순전히 이승기, 문채원의 힘이라고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스토리전개나 진부함에 있어서는 50만명동원도 힘들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영화는 2시간에 육박합니다. 그리고 전반/후반부로 나뉘어 집니다. 전반부는 둘이 대등하게 뭔가 썸타는 분위기가 제대로 발휘됩니다. 그러면서, 조금은 아슬아슬, 때로는 쿨하게, 둘은 서로를 다독여주고 아쉬우면 만나서 술한잔하고 정말 제대로 썸탄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후반부. 즉 영화가 시작하고 1시간이 지나면서부터 뜬금없는 한 남자의 순애보가 시작됩니다. 썸의 긴장감은 없고, 찌질함의 연속이죠.
이 영화에서 이승기씨의 연기는 무난함을 넘어 박감독님이 요구하는 배역을 정확히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연기자는 그저 대본대로 충실히 연기를 했을 뿐이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와 상황은 각본을 쓴 사람이 그렇게 썼을 뿐이고.
그리고 문채원씨의 엉뚱발랄, 때로는 여신같은 모습에 뭇남성들은 영화내용따위는 지겹거나 오그라들거나 전혀 신경쓰지 않았을터이고. 이서진씨나, 정준영씨의 조연들 연기도 좋고, 까메오들도 참 낯익은 얼굴들이 나와서 좋고.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참 진부(사상, 표현, 행동 따위가 낡아서 새롭지 못하다)하네요. 여자의 습관과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들에 대해 너무도 잘 아는 남자. "견우야, 미안해"를 떠올리게 하는 발성과 제스츄어. 묘하게 '엽기적인 그녀'를 상당히 닮은 듯한 장면과 대사, 그리고 몇몇 출연진들. 그렇게 보면 엽기적인 그녀가 이 영화보다 몇수위의 영화죠. 제대로 썸도 타다가 대등하게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니까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는 썸을 잘 타다가 갑자기 맥이 빠지는 순애보로 돌변, 마지막에 손발 오그라드는 상황과 대사. 이런 영화는 결말 뻔히 알고 보는 영화죠. 그렇다면 장면장면, 대사대사 모두 신선하고 좀 새로워야죠. 근데, 너무도 많이 봐왔던 대사와 장면의 반복, 내용에 비해 너무 긴 상영시간,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대사의 부재.
문채원과 이승기 아니었으면 이 영화 어떻게 할뻔 했는지 모르겠네요. 박진표감독님에게는 아직까지는 이런 분위기의 영화는 자기 전공분야가 아닌 것 같습니다. 엽기적인 그녀로 인해 차태현과 전지현이 인기와 덕을 봤다면, 이승기와 문채원으로 인해 오늘의 연애가 그나마 살았네요. 공범, 그놈목소리, 내사랑내곁에, 너는 내운명을 때로는 스릴있게, 때로는 가슴을 치며, 때로는 눈물 쏙빼면서 본 저로서는 이번 작품은 적지않게 실망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이승기씨와 문채원씨 팬들에게만 좋았던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 제가 개봉하자마자 봤다면, 재미는 없었지만 홍보발과 두스타의 케미로 관객수 100만명이하라고 예상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불가사의하게도, 천만다행으로 189만명을 동원해 극장수익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은 넘었습니다. 부가판권수익은 더 늘었겠죠. 감독과 출연진들, 제작사는 잠시나마 가슴을 쓸어내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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