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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있는 지인이 몇해전부터 이야기한 맛집이 있었죠. 경주시내에 있는 명동쫄면. 여기는 경주 여행 맛집이에요. 경주 가면 꼭 가봐야해요. 저도 드디어 일요일 조금 늦은 저녁에 방문했어요.
경주에 맛집이 너무 많아요. 관광지이다보니 관광객을 타겟으로하는 맛집도 많고 말이에요. 또 경주에 사는 사람만 아는 맛집들도 많을텐데요, 경주에 사는 지인도 손님이 오면 여기를 들른다고 하더라구요. 쫄면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지라는 의문도 있었어요. 그리고는 드디어 명동쫄면을 방문했어요. 명동쫄면의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지도를 참조하세요. 명동쫄면 영업시간은 오전 8시~저녁 9시에요.
명동쫄면에 오기위해서는경주시내로 나와야해요. 롯데시네마쪽 골목에 있는데요, 자가용으로 오시는 분들은 명동쫄면 전용주차장이 없어 경주 시내 안에 있는 요령껏 세우셔야해요. 저는 일요일 저녁 8시쯤 갔더니 위 사진처럼 명동쫄면 부근 시내거리에 주차빈공간이 있더라구요.
명동쫄면의 실내는 홀과 방으로 구분이 되는데요. 홀에는 혼자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구요. 방에는 4인용 6개 테이블이 있더라구요. 개인의 취향에 맞게 자리에 앉으시면 되요. 단, 아주 복잡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줄을 선다고 하더라구요. 일요일 저녁늦게 갔더니 줄은 없었어요.
명동쫄면의 아주 조촐한 메뉴입니다. 쫄면집 답게 쫄면만 4종류 끝. 가격은 모두 6,000원이에요. 생활의 달인 421회에도 출연했다고 하던데요, 위 냉면중에서 비빔쫄면과 유부쫄면이 잘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처음 왔으니 당연히 비빔쫄면으루다가. 다음에는 국물있는 유부쫄면에 도전해봐야겠어요.
주문하고 10분정도 걸린 것 같은데요, 저희들보다 앞서 온 팀들이 몇팀있었거든요. 그렇게 기다림 끝에 나온 명동쫄면의 쫄면, 뭔가 심플하면서도 내공깊은 비주얼 (▼)
명동쫄면은 30년이상 영업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쫄깃하게 삶아낸 면 위에 양배추, 오이, 그리고 특이하게 쑥갓 그리고 흔히 보이는 달걀이 없구요, 뭔가 특별히 제작된 고추장 소스가 올라가 있어요. 일단 비주얼은 굿이에요.
그리고 함께 나오는 국물과 단무지. 이건 그리 특별하지는 않아요. 국물은 쫄면에서 그다지 중요하지않죠. 하지만 그렇다고 국물이 밍밍하거나 그러지 않아요. 감칠맛이 나는 것이 쫄면 몇젓가락 먹고 떠먹으면 완전 맛있어요.
각종 야채와 쫄면,그리고 뭔가 비법이 담긴듯한 고추장소스를 이제 슥삭슥삭 비벼줍니다. 역시 쑥갓은 봐도 봐도 좀 특이하기는 해요. 보통은 양배추, 당근, 오이, 콩나물 등이 올라가는데 말이죠.
쫄면, 정말 먹음직스럽게 잘 비벼졌죠. 면발은 아주 지극히 쫄면다운 쫄깃한 면발이에요. 그리고 야채의 경우도 그리 특별하지 않아요. 쑥갓만 좀 특별할뿐. 근데. 분명 고추장 소스에 뭔가 있어요. 일반 분식점에서 먹는 쫄면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쫄면이라면 이 집은 한끼의 식사, 제대로된 면요리같아요. 그 핵심은 바로 감칠맛. 굉장히 깊은 감칠맛은 아니지만 입안을 맴도는 기분좋은 감칠맛이 참 좋아요.
먹는 내내 구수한 것 같으면서도 입안을 휘감는 자극적이지 않는 감칠 맛이 있어요. 아마도 이 맛 때문에 경주시내 맛집으로 등극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확실히 일반 분식집 쫄면과는 달라요. 아, 그리고 쫄면하면 아주 화끈하게 매운 맛을 기대하는데, 이 집은 땀이 송글송글 맺힐정도로 맵지는 않아요. 그냥 약간 매운정도. 물론 개취에 따라서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확실히 많이 매운 것은 아니에요. 적절한 감칠맛과 적당히 매운 맛, 다음에 일부러 찾아오겠느냐고 물으신다면, 네! 다시 와서 먹어보고 싶은 맛이에요.
단순한 면요리 같지만 은근 손이 많이 가는 것이 또 쫄면이죠. 야채를 모두 담그고 채썰고, 거기다가 쫄깃하게 면발을 뽑아내고, 마지막으로 쫄면의 핵심인 고추장소스를 감칠맛나게 만드는 것. 명동쫄면에서는 그 30년의 내공이 느껴지는 명동쫄면만의 맛이 있어요. 경주시내에 가시면 한번 찾아서 가보세요. 여러분들은 각자 어떤 평가를 내리실지 궁금해요. 이상 경주 여행 맛집 명동쫄면 방문 및 체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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