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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누끼우동 추천

다카마츠시 여행 중 남난

치쿠세이 우동

 

 

일본 다카마츠시의 치쿠세이우동. 사누끼 3대 우동집 중의 하나. 물론 3대라는 것은 내가 정한 것이다. 내 입맛에 3대라는 것이다. 사누끼 지방에 우동집만 수백수천군데이다. 누구에게나 3대는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내 입맛에 맞는 치쿠세이우동, 나만의 3대 우동 집 중의 하나다.

 

 

 

일본어를 잘 모른다해도 저 간판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쉽게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한자때문이다. '수타우동' 손으로 때려서 만든다는 이야기인데, 사누끼 우동은 손으로 치대기도 발로 밟기도 하면서 아주 그 식감을 최대한 쫄깃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우동의 가격이 참으로 착하다. 물론 양이 엄청 많은 것은 아니다. 한끼 식사로 적당한 정도다. 소/중/대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나지만 그마저도 그리 큰 차이는 아니다. 대자로 시키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단돈 몇천원으로. 이것도 사누끼우동의 매력중이 하나일 것이다.

 

 

 

이것도 하나의 보여주기일 것이다. 홀에서도 주방이 훤히 보인다. 정말 점심때나 저녁때면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계속 우동 면발을 만드는 사람들, 튀김을 튀겨내는 사람들, 직원들은 손님 얼굴을 볼 겨를도 없다.

 

 

 

다마카츠 시내에 있어 비교적 찾기 쉬운 치쿠세이 우동의 가장 강점은 역시 튀김이다. 종류도 다양할 뿐더러 분명 이 집만의 노하우가 있다. 튀김들이 죄다 맛있다. 물론 그렇다고 우동면발에 소홀히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집보다 튀김이 더 맛나다는 이야기일뿐이다.

 

 

 

여기를 찾는 손님, 엄밀히 말하면 단골들일 것이다. 정말로 식당 입장에서는 최적화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굳이 어디에서 뭘 해야하는지 두리번 거리지 않는다. 알아서 다 찾아먹는다. 나도 처음 방문했지만 마치 능숙한 것처럼 그들 속에 섞여서 다 찾아먹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비주얼인가. 간단한 양념간장에 우동이 폭 빠져있다. 그리고 튀김하나와 파고명이면 입안이 행복해진다. 이게 바로 사누끼우동의 정통 그맛이다.

 

 

 

어김없이 오늘도 여기는 북적북적될 것이다. 언젠가 다시 사누끼지방을 찾았을 때 난 다카마츠 시내로 가서 치쿠세이로 직행, 우동 한그릇을 먹고 여행을 시작할 것이다. 그게 가가와현에서 가장 행복하게 여행하는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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