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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개봉 당시, 엑스맨 다크 피닉스 이후로 작품 활동이 뜸했던 제니퍼 로렌스. 그녀가 오랜만에 컴백한 영화였어요. 제니퍼 로렌스가 주연한 2018년도 영화 패신저스입니다. 아래 글에는 패신저스 줄거리 결말 및 스포 가득한 포스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꽤 재미있고 흥미롭게 본 영화입니다. 결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찌보면 그 과정이 신선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 당시 제니퍼 로렌스가 직접 내한까지 해서 홍보를 한 영화입니다. 적극적인 홍보까지 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참 아쉬운 성적을 내서 그녀의 팬의 한사람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최종 관객수 65만명정도 들었으니 수입사 측에서는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 것 같기도 합니다. 정확한 손익분기점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물론 전세계적 흥행에서는 실패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시장에서는 그다지 큰 화제를 못 불러일으킨 영화입니다.

 

패신저스 영화를 본 분들 혹은 아직 안 봤지만 줄거리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결말 및 스포가 가득하니까 알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아님 그냥 영화 보시고 이 글 읽으셔도 좋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 우주선 아발론호가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운석과 충돌을 합니다. 이후 짐(크리스 프랫)이 동면 상태에서 깨어납니다. 이 아발론 우주선의 정체는 바로 새로운 개척 즉 다른 행성을 찾아 떠나는 우주선이었습니다. 이 우주선에는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면상태에 있습니다. 120년의 일정으로 가는 코스였는데 90년이나 일찍 깨어난 사람이 바로 짐입니다. 이대로라면 우주선에서 늙어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짐은 1년여를 혼자서 살아가게 됩니다. 왜 자기가 깨어 났는지, 어떻게 다시 동면에 들어가는 연구하고 공부하고, 1년여를 혼자 운동도 하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러다 못 견딘 짐은 결국 한 여자를 깨우게 됩니다.

 

 

영문도 모른 채 짐에 의해서 깨어난 여자가 바로 오로라(제니퍼 로렌스)입니다. 하지만 짐은 마치 사고로 그녀의 동면장치가 열린 것처럼 말을 합니다. 그렇게 둘은 사랑에 빠지고 비로소 짐은 외로움에서는 벗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여차저차하여 짐이 자신을 깨우게 된 걸 안 오로라는 거의 미쳐버립니다. 그렇게 사랑했던 사람인데, 한순간 원수로 바뀌게 됩니다. '네가 내 인생을 빼앗아 갔어.'라고 말하면서 말입니다.

 

이 상황은 어색함을 떠나 앙숙처럼 되버린 느낌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 때, 우주선이 뭔가 자꾸 오작동을 하게 됩니다. 우주선 내부가 하나 둘씩 고장을 일으키면서 뭔가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바로 처음 장면, 운석과 충돌할 때 우주선 내부 기관에 충격이 가해지고 원자로 장치가 과열로 폭발직전이 된 것입니다.

 

짐과 오로라는 일단 힘을 합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짐이 기계에 대해서 잘 아는 기술자였습니다. 여차저차 결국 우주선을 고치게 됩니다. 이 와중에 짐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우주선의 원자로를 고치는 일을 감행합니다. 오로라는 아무리 자신을 개인의 욕심때문에 깨웠다고는 하지만, 짐이 없는 세상을 또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둘은 우주선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은 후 다시 사랑에 빠지고 그 우주선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비록 신세계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현재를 즐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결말에 이르기 전, 동면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의료기기가 한대 있게 됩니다. 짐은 오로라를 돌려보내려하지만 오로라는 그것을 거부합니다.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면서 이 우주선을 집 삼아 살게 됩니다.

 

영화 마지막에는 신세계에 우주선 아발론이 도착을 하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동면 상태가 해지됩니다. 그리고 짐과 오로라가 살았던 흔적을 발견하면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영화 패신저스의 카피를 보면, 우리가 깨어난 이유를 찾아야 한다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운석과 충돌 후 우주선이 데미지를 입으면서 짐의 동면기계가 오동작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하면 짐이 기술자였으니까 아발론 우주선 자체가 자신의 선체에 결함이 있는 것을 알고 짐을 일부러 깨운 것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영화 중간 중간 계속 동면기계는 한번도 고장이 난 적이 없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다면 우주선 자체가 짐을 깨운 후 수리하게 한 것이 아닐까, 다시 동면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의료기기가 하나 있었으니 고치고 난후 다시 동면상태에 들어갈 수도 있었으니까말입니다. 물론 짐이 오로라를 깨운 건 전혀 계산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위 가정도 좀 비약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발론 우주선 자체가 마치 인공지능을 가진 것처럼 영화에서는 묘사가 됩니다. 고장이 나면 수리를 스스로 하고, 모든 부품 하나하나를 컨트롤 해나갑니다. 그렇다면 짐이 깨어난 순간, 바로 어디가 고장이니까 가봐라, 다시 동면상태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이런 식으로 알려줬다면 아주 쉽게 모든 상황이 해피하게 되는데 말입니다. 그냥 단순한 이유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운석이 충돌해서 짐의 동면기계가 고장이 나서 열린 거고,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짐이 오로라를 깨운 거고, 우주선의 치명적인 손상을 발견한 후 둘이서 수리를 한 거고 말입니다.

 


영화는 60만명정도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지루함에 치를 떨거나 쓰레기 작품은 아닙니다. 네이버 평을 보면 안 좋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흥미롭고 꽤 몰입도도 좋은 작품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 코믹한 부분도 나오고 말입니다. 무엇보다 나는 저 상황이면 어떨까라는 감정이입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직 안 보셨다면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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