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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어난 일을 영화로 만든 실화 영화 추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스파이 브릿지 간단 줄거리 결말입니다. 아래 글에는 스포 가득합니다.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결말까지 모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어서 이미 결말은 다 알려진 것인 아래 글을 읽고 감상을 하셔도 전혀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영화 관람 전이신 분들은 선택 후 아래 글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쟁의 그늘 속에서 한 남자가 세상에 보여준 신념

 

과거에는 역대급 인기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한국인들에게는 크게 흥행적으로 재미를 못 보는 감독 중의 한명이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에요. 과거 인디아나 존스, 우주 전쟁, 마이너리티 리포트, 죠스, 쥬라기 공원 등 엄청 났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 틴틴, 워호스, 링컨, 마이리틀자이언츠, 그리고 이 영화 스파이 브릿지, 더 포스트,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등. 한국에서는 영 재미를 못 보고 있어요. 

 

참고로 스파이 브릿지는 27만명 정도 동원했습니다. 스필버그의 인지도를 생각하면 아주 초라한 성적이죠. 그 와중에 레디 플레이어원(225만명 동원)으로 그나마 체면치례를 한 것 같기는 합니다만, 웨스트사이드스토리가 한국에서 폭망하면서 이제는 감독보다는 기획자로 더 명성을 떨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장이라는 것이 괜히 거장이 아니죠. 최소한 무엇을 손대더라도 촌스럽지 않게는 만들더라고요. 한국에서 재미를 못 봤지만 최소한 시간낭비하는 느낌은 안 주는 영화를 늘 만드는 감독이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에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그의 영화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가 이 영화 스파이 브릿지에요. 실화 영화 추천, 스파이 브릿지. 원제는 Briges of Spy입니다. 이중적인 의미가 있죠. 스파이의 다리 혹은 스파이를 서로 이어주는 매개역할도 될 것 같아요.

 

이 영화 줄거리와 결말 모두 나갑니다. 실화영화여서 솔직히 스포는 이미 다 나와있죠. 이런 영화가 비극적인 엔딩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무도 없을거에요. 이 글 다 보시고 영화 보셔도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때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냉전시대. 미국에도 당연히 러시아 스파이들이 활동합니다. 러시아에서 미국 스파이가 활동하듯이 말이에요. 그러다가 러시아 스파이(위 마크 라이런스) 한명이 미국에서 발각이 되고 붙들리게 되죠. 하지만 스파이도 인권이 있어요. 이를 변호하려고 지시가 내려오죠. 그 변호를 맡은 사람이 바로 도노반(톰 행크스)이에요.

 

 

스파이로 발각이 되었지만 태연한 표정과 몸짓. 도노반은 그에게 의아함을 품죠. 하지만 그의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Would it help? (그게 도움이 되나요?) 마치 그에게는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듯한 그의 행동. 그는 이 연기로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받게 됩니다.

 

재판은 그렇게 진행이 되고 사람들은 러시아 스파이를 모두 죽이기를 원하죠. 하지만 도노반은 혹시 러시아에서 미국스파이가 잡힐 경우 맞교환을 위해서라도 그를 살려두자고 하죠. 결국 판사는 그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때마침, 그때 정말로 미국 스파이가 러시아에서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서독과 동독이 한창 나누어질 무렵 어영부영하다가 동독에서 붙잡힌 미국대학생이 있습니다. 이제 도노반은 스파이 vs 스파이가 아니라 러시아 스파이 한명을 놓고 2명을 교환하는 협상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 과정들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당시 시대상황을 제대로 보여주는 여러가지 소품들과 맞물려 상당한 몰입감을 보여줍니다. 아주 꿀재미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과연 도노반이 어떻게 이 협상을 진행하고 성공시켜가는지에 대해, 이미 알려진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이 궁금해서라도 계속 보게 됩니다.

 

결국 그의 바램대로 아니 그의 작전대로 러시아 스파이와 미국스파이/미국학생 1:2의 맞교환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이 단순한 미션을 성공했다는 것이 아니라 도노반이 러시아 스파이를 보내면서 한참을 바라보는 저 눈빛. 이건 이념을 떠나 인간에 대한 존엄의 가치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자신의 신념대로 밀고 나간 도노반. 그의 작전 성공만큼이나 깊은 감동으로 남더군요.

 

 

그리고 이 영화에서 전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벅찼던 순간이 있어요. 바로 도노반이 모든 임무를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침대에 대자로 엎드러져서 쓰러지는데요, 그 광경을 아내가 지켜보면서 참 행복한 표정을 지어요. 얼마나 그가 자랑스웠을까싶기도 하고요. 

 

집안에는 캠핑간다고 거짓말을 해놓고 이런 엄청난 일을 저지른 후 집에 와서는 일언반구 안했던 도노반. 아내는 뉴스를 보고 그의 남편이 무엇을 했는지 알게 되거든요. 그리고는 방에 들어가 쓰러진 남편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그녀의 알듯 모를듯한 그 표정도 참 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그 장면을 상당히 오래 비춰주는데요, 감동이 쫙 밀려오더군요. 아직 안보셨다면 실화 영화 추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스파이 브릿지 꼭 한번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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