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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이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이에요. 영어 원 제목이 What happens in Vega에요. 한국어로 잘 옮긴 것 같아요.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이런 일은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진짜 재미있는 로코 영화라고 저는 소개해주고 싶어요. 근래 들어 본 로코 영화 중에 제일 재미있게 봤어요. 계속 웃기다가 마지막에 짠한 장면, 솔직히 이런 영화는 결말이 중요하지 않아요. 어차피 해피엔딩일테니까 말이에요. 그 과정이 중요하거든요.

 

 

카메론 디아즈가 나오는 영화를 거의 대부분 봤다고 생각했는데요, 최근에 넷플릭스를 뒤지다 보니 이 영화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시청을 했어요. 이 영화는 2008년 5월에 개봉한 영화에요. 벌써 16년 전 영화거든요. 당시 한국에서는 69만명 관객을 동원했어요.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니었어요. 상영시간은 1시간 38분으로 그리 길지 않아서 좋아요.

 

그럼 지금부터 영화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줄거리 결말 모두 알려드립니다. 간단하게 알려드립니다. 상세한 것은 영화를 보세요. 중간 중간 키득 키득 티격 태격 재미있는 장면들도 많아요.

 

 

조이(카메론 디아즈)는 최근에 남친과 결별을 했어요. 남친의 일방적인 통보였어요. 조이가 너무 계획적이어서 숨이 막힌다는 것이었어요. 결별과정도 참담했죠. 남친 생일을 서프라이즈로 하려고 다른 사람들과 숨어서 기다리는데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남친이 결별통보를 했으니 말이에요.

 

잭(애쉬튼 커쳐) 은 최근에 해고를 당했어요. 바로 자기 아버지가 운영을 하는 회사에서 말이에요. 회사에서 늘 빈둥빈둥대고해서 아버지가 쫓아낸 거에요. 

 

그렇게 두사람은 이왕 이렇게 된 것 라스베가스로 가서 한바탕 신나게 놀려고하죠. 조이는 조이대로 친구와 함께 호텔에 묵고, 잭은 잭대로 친구와 함께 호텔에 묵어요. 하지만 호텔 직원의 실수로 조이와 친구가 묵은 호텔방에 잭과 친구가 오면서 한바탕 난리가 나요. 직원 실수였으니 이들은 그것을 빌미로 VIP 쿠폰을 받아서는 신나게 같이 놉니다. 술에 만취가 되어서 잭과 조이는 재미로 그랬는지 몰라도 결혼식까지 하게 됩니다. 그렇게 떡이 되어서 둘은 호텔방에서 깨어나죠.

 

 

다음날 제정신으로 현실을 마주하게 된 두사람. 말도 안 되는 상황이라는 걸 알고 그저 갈 길을 가려고 하죠. 하지만 조이가 건넨 동전을 잭이 슬롯머신에 넣게 되고 그만 잭팟이 터지고 맙니다. 무려 30억이라는 거금이었죠. 둘은 그 돈이 누구것이냐를 걸고 법정까지 가게 됩니다. 결국 판사는 결혼을 장난삼아 한 둘에게 6개월동안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면 30억을 주겠다고 하고는 30억을 6개월동안 동결시켜버립니다. 

 

계획적인 조이와 그냥 한량처럼 사는 잭이 맞을 리가 없어요. 서로 티격태격하기 시작하죠. 그렇게 둘은 불편한 동거를 하면서 많이 싸우기도 하고 온갖 방법으로 상대를 떨어뜨리려고합니다. 이혼할만한 사유를 만들어서 30억을 혼자서 다 먹을 생각을 하죠. 하지만 결국 그들의 뜻대로 되지 않아요. 오히려 모락모락 둘 사이에는 사랑이 돋아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조이에게 결정적인 실수를 한 잭. 

 

 

6개월이 다 지나고 다시 법정에 선 두사람, 조이는 잭에게 한푼도 필요없다며 그자리를 떠나죠. 그리고 조이는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게 되요. 조이를 진정으로 사랑을 하 게 된 잭은 그녀를 찾아갑니다. 어느 외딴 섬에서 홀로 있던 조이, 잭은 진심으로 조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조이는 이를 받아들이면서 영화는 끝이 나요.

 

솔직히 이 영화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만든 후에 거기에 맞춰서 이야기를 전개하기때문에 상당히 억지스럽다는 느낌도 있어요. 하지만 영화는 영화니까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이에요. 오히려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고 마지막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짠한 장면까지 만들어 낸 것을 보면, 오히려 잘 만든 작품같아요. 무엇보다도 카메론 디아즈와 애쉬튼 커쳐의 연기 및 조연 배우들의 합이 좋아요. 상당히 코믹한 대사와 장면들이 많아요. 그러면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그 모습이 마지막에는 감동적이에요. 아직 못 보셨다면 한번 볼만한 로코 영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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