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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제작되어 한국에서 2018년 2월 7일 개봉한 성룡 최신작 더포리너. 영어 제목으로도 The foreigner입니다. 이 뜻은 외국인 혹은 이방인을 의미합니다. 이 영화에서 성룡을 상태를 일컫는 대의적인 단어라고 봅니다.

 

지난주 개봉했으니 개봉 2주차를 맞이하는데요, 누적관객수는 33,000명정도로 폭발적인 흥행이나 입소문 혹은 장기흥행은 힘들것 같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좀 고만고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5만명도 동원하지 못하고 극장에서 내려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월드와이드로 봤을 때는 손해는 안 볼거라 생각은 듭니다. 어차피 성룡 영화가 한국이나 몇몇 아시아 나라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월드와이드로 개봉이 되니까 말이에요. 정확한 해외성적은 모르겠지만 본전치기는 충분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영화의 연출은 마틴 캠벨. 허접한 감독이 아닙니다. 2006년 007 카지노 로얄, 2005년 마스크 오브 조로 등을 연출햇던 감독이에요.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인 버티칼 리미트를 감독했던 분이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연출력의 힘이 많이 떨어졌음을 이 영화를 통해서 느끼게 되네요. 1940년생이니까 올해 79세가 되었어요.

 

그럼, 성룡 최신작 더포리너 줄거리 결말 나갑니다. 솔직히 이런 영화에 스포는 없죠. 반전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인공이 마지막에 죽는 영화도 아니고 말이에요. 어떻게 난관을 헤쳐가고 복수를 하느냐 그 과정이 중요한 영화니까 말이에요.

 

 

배경이 되는 나라가 영국이에요. 영국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콴(성룡)은 어느날 딸과 함께 시내에 나갔다가 폭발테러로 딸을 잃습니다. (이 딸이 해리포터에 나왔던 케이티 렁이네요.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단순한 폭발이 아니라 테러조직과 연관이 있다고 느낀 콴은 경찰에도 물어보고 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딸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그 테러를 일으킨 자들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북아일랜드 부총리 헤네시(피어스 브로스넌)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일개 외국인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테러 조직이 어디에 있는지 말하라고 하는데 그걸 순순히 받아들이고 조사에 제대로 착수할 관료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무시당하고 제대로 일처리를 안하는 모습을 본 콴은 스스로 범인을 찾기로 결심합니다. 알고봤더니 콴은 평범한 시민이 아니라 과거 특수부대원이었던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하나의 중요한 단체가 있는데요, 바로 IRA라는 단체입니다. 영어로는 Irish Republican Army 즉 아일랜드 공화국군이에요.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서 영국군과 대항해 싸운 무장단체에요. 그 단체가 영국을 테러하면서 콴은 자신과 상관없는 피해를 당하게 된 거죠. 그래서 북아일랜드 부총리인 헤네시를 찾아간 것입니다.

 

헤네시는 누가 배후에 있고 누가 이 테러를 일으킨지 알고 있지만 콴에게 바로 이야기하지 않죠. 그러면서 콴은 헤네시 주변을 돌면서 그를 조여갑니다.

 

 

 

드디어 실체가 밝혀지고 범인을 알아낸 콴은 그들을 일망타진하고 자신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고 개고생기킨 헤네시에게 아주 통쾌한 한방을 먹이고는 다시 자신의 식당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액션이 몇번 펼쳐지지만 쫄깃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폭발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대역의 얼굴이 잠깐 잠깐 보이기도 합니다. 어떤 기사에 대역없이 모든 액션을 성룡이 소화했다고하는데요, 그건 거짓말이고요, 숲에서 싸울 때, 뒹굴 때 보면 대역 얼굴이 살짝 살짝 보이더군요.

 

그래도 성룡의 환갑 넘은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 영화에서도 투혼을 보여주기는 합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웃음기 하나 없고, 그렇다고 아주 아기자기하고 계속 이어지는 액션도 아니고, 영화는 중간중간 좀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요. 한마디로 한국에서는 인기 얻기 힘든 외국영화라고 볼 수 있죠.

 

성룡은 이제 주연보다는 제작자나 감독으로 활약하심이 어떨지 싶어요. 제2의 성룡을 제자로 키우면서 그의 액션노하우를 다 전수해서 다시 한번 부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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