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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에 개봉했던 미국 영화 "스파이"와 동명의 한국영화에요. 한국 코미디 액션 영화 추천하면 전 이 작품이 생각이 나요. 조금은 어설프지만 그 어설픔도 용서되는 적당한 액션과 적당한 코미디가 있어서 마지막까지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2015년 개봉한 미국 영화 스파이는 23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요, 한국 영화 스파이의 경우 2013년 9월에 개봉해서 최종 3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에요. 한국 영화 스파이가 미국 영화 스파이를 국내에서는 이긴 셈이죠.

 

 

한국 영화 스파이는 설경구 주연 영화로도 유명하죠. 당시 그는 타워, 감시자들, 소원 등과 함께 나오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요, 하지만 2014년 나의 독재자부터, 서부전선, 루시드 드림, 불한당까지 관객동원에는 실패하면서 슬럼프를 겪게되요. 그 슬럼프 이전에 한창 날아다녔던 설경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에요.

 

그리고 이 영화를 제대로 살린 캐릭터는 설경구가 아니에요. 바로 문소리에요. 전체적인 스토리 맥락은 과거 제임스 카메론이 만들었던 트루라이즈와 아주 흡사해요. 한국판 트루라이즈라고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을거에요.

 

연출은 영화 해운대, 퀵의 조감독 출신 이승준 감독이에요. 스파이 이후로는 작품이 없네요. 어디선가 또 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스파이의 줄거리는 대략 아래와 같아요. 반전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그리고 이런 영화가 새드엔딩일리는 더더욱 없고요. 간단 줄거리입니다. 세세한 내용은 영화 통해서 보세요.

 

어느 판이든 들어가기만하면 작전성공을 시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 그는 가정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신분을 속이고 실제로는 온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요원이죠. 그에게는 무서운 아내 영희(문소리)가 있어요. 그녀는 스튜어디스에요. 아내 앞에서는 한없이 약한 김철수. 늘 출장을 가는 남편때문에 2세 갖기도 힘든 상황, 그래서 종갓집 며느리로서 마음의 상처도 입게 되죠. 그러다 아이를 만들기로 한 날, 테러가 발생하면서 남편은 또 출장을 가게 됩니다.

 

 

테러의 주범은 바로 라이언(다니엘 헤니). 그는 북한의 고위인사가 탄 헬기를 격추시키게 됩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된 딸 백설희(한예리)는 한국으로 망명을 시도하죠. 그녀는 핵관련 기술자였고 그녀를 무사히 한국으로 망명시키는 것이 김철수의 임무였죠. 그녀가 접선을 요구한 장소는 태국. 태국으로 날아간 김철수, 하지만 거기서 홧김에 태국으로 스케줄을 바꿔서 온 그녀의 아내 영희가 있어요. 백설희를 납치하기 위해 CIA까지 개입을 하게 되고, 거기에 라이언까지 가세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라이언은 철수의 존재를 알고 영희에게 접근을 하게 되고. 그것도 모르는 영희는 잘생긴 라이언과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죠. 이 사실을 알게된 철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합니다.

 

 

결국 백설희 신변확보에 성공을 한 철수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짐나 사건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는 찰나, 라이언의 본색이 드러나면서 이제 사건은 단순 망명이나 테러가 아닌 남북한의 전쟁까지 일으킬 수 있는 지경까지 가게 됩니다. 결국 여차저차해서 철수가 라이언을 죽이고, 아니 엄밀히 말하면 영희가 라이언을 죽인거죠.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됩니다.

 

영화는 억지스러운 부분이 꽤 많고 말도 안되는 장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화를 그렇게 심각하게 이치 따져가면서 볼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킬링타임용 영화. 보고나면 별로 남지 않는 영화. 하지만 보는 동안은 키득키득대면서 웃을 수 있는 영화, 바로 스파이입니다.

 

만듬새가 정고하지는 않지만 투박한 듯 어설픈 듯 친근하게 다가오는 코미디가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코미디 액션 영화 추천, 스파이. 아직 안 보셨다면 한번 꼭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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