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스텐트 시술 심근경색 발생 후 입원기간 통증 정도 후기

스또또 2023. 3. 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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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을 한 심근경색 스텐트 시술 방법 과정 및 시술 후 입원기간 통증 정도에 대한 개인 경험담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스텐트 시술을 허벅지가 아닌 팔로 한 경우입니다. 수술 방법이나 느낌, 통증 부분, 스텐트 시술 후 입원기간등에 대해서 궁금해하실 분들에게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제가 팔로 받은 스텐트 시술의 경우에는 쓰러져서 응급실로 실려온 것 아니라 정신이 말짱한 상태에서 받은 거에요. 1차로 길가다가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와 허벅지를 통해서 스텐트시술을 받은 후 5일이 경과했어요. 그리고 몸을 다시 추스린 상태에서 이번에는 팔로 한번 더 받은 경우에요. 응급실에 실려왔을 때는 정말 정신이 없어서 아팠는지 안 아팠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이번에는 몸을 다 추스리고 한 상태에서 스텐트 시술의 느낌과 통증들이 고스란히 100% 몸에 다 전해지더군요.

 

 

우선 시술 날짜가 잡히고 저같은 경우에는 오전 11시 정도에 수술실로 들어간 것 같아요. 일단 시술은 30~40분 정도 시간이 걸렸어요. 아주 많은 시간을 요하는 시술은 아니에요. 간단히 스텐트 시술 과정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 수술실에 누워서 입장(식염수 링겔 꽂은 채로)
2. 오른쪽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고 테이프로 팔을 고정
3. 심장동맥과 연결된 팔동맥 찾아서 혈관 조영제 투입
4. 심장쪽 동맥 관찰 후 가이드 와이어 삽입
5. 스텐트 삽입 후 팔동맥 압박 및 지혈
6. 중환자실로 이동 및 1~2일 휴식(24시간 링겔 맞고는 제거)
7. 시술 후 2~3일 있다가 퇴원(월요일 시술 후 수요일 퇴원)

 

 

스텐트라는 것은 위처럼 생긴 금속망파이프에요. 지방찌꺼기 등으로 인해 좁혀진 심장동맥에 위 스프링같이 생긴 금속망파이프를 삽입해서 좁혀진 동맥을 넓혀주는 거에요. 한번 심게 되면 죽을 때까지 제거는 안되요.(엄밀히 말하면 되기는 합니다만 스텐트가 들어간 동맥자체를 걷어내고 다른 쪽에 있는 동맥을 떼어내서 이어야하죠. 시간이 갈수록 스텐트가 혈관에 파묻히기 때문이에요.)

 

 

실비보험이 없는 분들도 3개까지는 의료보험공단에서 수술비 지원이 90%정도 되요. 그래서 자가부담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최근에는 2~3년 후에는 자동으로 녹아서 없어지는 스텐트 재질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건 보험적용이 안되서 재료값만 200만원 정도 된다고 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그런 안내도 못 받았네요. 병원에 그런 재질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돈이 들더라고 알았으면 그걸로 했었을 것 같기도 해요. 몸 속에 금속파이프가 들어가는 것이 못내 찜찜하기는 하거든요.

 

시술한 스텐트 부위가 협착이 안되도록 이제 평생 약도 먹어야하구요. 시술 후에 혈압강하제, 혈전용해제 등 하루에 5알씩 약을 먹고 있어요. 의사가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아직 제가 50도 안되었는데요, 최소 20~30년은 먹어야겠죠. 솔직히 좀 끔찍하네요. 진작 진작 관리를 해서 시술까지는 안받았어야 하는데 말이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죠. 

 

 

다시 시술 이야기로 돌아오면요. 수술실에 입장하자마자 오른쪽 손을 하늘로 향하게 한다음 테이프로 팔을 고정시켜요. 아무래도 가이드와이어를 팔동맥으로 집어넣고 심장동맥까지 가게하는 것이니까 팔이 움직이면 안되거든요. 팔동맥을 찾아서 열어야하니까 잠시 팔, 엄밀히 말하면 손바닥 바로 윗쪽 팔부분이에요. 거기에 소독을 해요. 차가운 느낌이 잠깐. 그리고는 부분 마취를 팔쪽에 하거든요. 마취 주사가 생각보다 상당히 아파요. 그냥 살점을 찢는 느낌. 시간은 길지 않아요. 2초정도 그런 느낌이 좀 들어요. 움찔할 정도로 꽤 아파요. 그래도 아주 잠깐이니까 소리지를 정도는 아니에요.

 

 

이후에는 바로 혈관조영제가 투입이 되요. 이거 투입될 때 뭔가 팔전체를 짓누르는 느낌이 잠깐 들어요. 액체가 혈관쪽으로 들어오는 느낌인데요, 뭔가 좀 쐐하게 압박이 드는 통증 정도, 아주 아프지는 않은데요, 그렇다고 아무런 느낌도 없는 것이 아니에요. 살짝 불쾌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는 이후 별다른 느낌은 별로 없어요. 심장 쪽 스텐트를 본격적으로 삽입하는 단계가 되는데요, 옆에 의사, 간호원들이 말하는 소리가 다 들려요. 길이 얼마짜리 넣어야겠다 등등.

 

그리고는 스텐트 삽입을 하는데요, 스텐트 삽입을 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스텐트를 넣는 느낌은 전혀 없어요. 단지 심장쪽 가슴이 약간 쐐한 느낌은 있어요. 그렇다고 아프거나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아요. 그냥 좀 불편한 느낌은 들어요. 의사분은 시술직후라 그럴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시술 끝나고 얼마 지나니까 괜찮아지더라고요.

 

 

시술이 30~40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시간은 그리 길게 걸리지 않아요. 스텐트 시술이 끝나면 팔쪽 동맥을 출혈을 막기 위해서 지혈붕대를 감는데요, 굉장히 압박을 많이 해서 감아요. 남자 간호원이 팔목을 사정없이 붕대로 테이핑해서 감는데요, 손에 피가 안 통할 정도로, 아니면 아주 작게 통할 정도로 감기 때문에 압박감이 굉장해요.

 

전 오전 11시 정도에 시술을 받았는데요, 일단 중환자실로 옮겨요. 식염수 링겔은 계속 꽂고 있는 상태구요. 링겔은 정확히 24시간 정도 꽂고 있었던 것 같아요. 월요일 시술을 받고 화요일 링겔은 제거 했구요. 팔에 지혈을 위한 압박붕대는 5~6시간 후에 제거를 했던 것 같아요.(이 부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다음날 제거를 했는지. 지금 기억으로는 6시간 정도 경과 후에 제거했던 것 같기는 해요.)

 

지혈압박붕대가 너무 조이니까 간호원이 와서 약간 풀어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좀 견딜만했어요. 처음에 붕대감았을 때는 손에 피가 통하지 않아서 압박 통증이 상당하더라고요. 그리고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은 채혈을 두어번 정도 한 것 같아요. 시술을 팔로 한 경우에는 앉아있을 수는 있거든요. 하지만 하루 정도는 걸어다니지는 못하게 해요. 그래서 그래서 소변은 소변통으로 보고 대변도 침대에서 봐야하는데요, 다행히 전 대변은 볼 일이 없었어요. 솔직히 긴장이 되서 그런지 나오지도 않구요.

 

월요일 오전에 시술을 받고는 바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화요일 오후쯤에 일반병실로 옮기고 수요일 점심 먹기 전에 퇴원을 했어요. 심근경색 스텐트 시술후 입원기간은 그래서 팔로 할 경우에는 3일정도면 되네요. 허벅지로 할 경우는 이보다 하루 정도 더 걸리는 것 같구요.

 

수술이 아니라 시술이라고 할 정도로 심근경색 스텐트 시술은 시간도 짧고 회복기간도 2~3일이면 되니까 그리 큰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워낙 심장이라는 부위가 몸에 중요하다보니 아무리 시술이라고 할 지라도 회복기간 동안에 여러가지 체크를 많이 하더라고요.

 

 

심근경색 스텐트 시술 방법 및 시술 후 입원기간. 제가 직접 겪은 경험담인데요, 몸 속 혈관에 금속물질을 넣고 있다는 것이 못내 찜찜하지만, 이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구요. 개그맨 이경규씨나 이용식씨도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도 저렇게 열정적으로 사시는 것 보면 저도 그러려구요.

 

시술 다 끝났으니 식단조절도 하고 운동도 하고, 그동안 못했던 건강관리도 하면서 지내요. 지금은 퇴원하고 시간이 꽤 지났어요. 별다른 부작용도 없고, 시술 받기 전 생활과 거의 비슷하게 해요. 물론 식단관리는 철저하게 해요. 저염식, 야채, 과일 섭취하구요, 고기 지방질은 거의 안 먹어요. 인공감미료, 조미료가 들어간 음식, 음료도 거의 안 먹어요. 과자, 쿠키, 각종 청량음료는 이제 제 인생에서 영원히 굿바이에요. 물론 진짜 먹고 싶을 때는 한조각 정도 맛만 느껴요. 그래야 그래도 좀 기분이 나아지거든요.

 

여러분도 미리 미리 혈관건강 챙기세요. 병원에 가서 정기적으로 검사도 받고, 혈관에 안좋은 음식들 드시지 마시구요, 운동도 일주일에 최소 3~4일 정도 해주시구요. 그렇게만 하면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실거에요. 저처럼 스텐트 시술 받는 일 없도록 미리 미리 건강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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